국제 국제일반

기아차 美공장 조지아주에 건설

총 12억달러 투자해 연산 30만대 규모<br>2010년 북미시장 80만대 판매 목표

기아차 美공장 조지아주에 건설 총 12억달러 투자해 연산 30만대 규모2010년 북미시장 80만대 판매 목표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관련기사 •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 '가속' 기아자동차의 미국 공장이 조지아주의웨스트포인트시에 들어서 오는 2009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북미시장을 겨냥한 전략차종을 연산 30만대 규모로 생산할 이 공장은 작년부터가동된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함께 현대차그룹의 미국 시장 공략의 허브 역할을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차는 13일 양재동 본사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기아차 정의선 해외담당 사장과 소니 퍼듀 조지아 주지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아차 미국법인인 KMA와 조지아 주정부 간의 기아차 북미공장 투자계약서를 체결했다. 투자계약서에 따르면 기아차는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시에 내부 자금과 현지 금용차입 등을 통해 12억달러를 투자, 270만평 부지위에 90만평 규모의 공장을 2009년까지 짓기로 했다. 웨스트포인트시는 현대차 미국공장이 있는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에서 북동쪽으로 134㎞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기아차는 현대차와 함께 진출한 부품업체들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는 당초 미시시피주를 공장 부지로 유력하게 검토했지만 물류비용과 인센티브 등을 고려해 현대차 공장과 가까운 조지아주로 최종 낙점했다. 정의선 사장은 "미국공장 설립으로 세계 자동차시장의 중심인 미국에서 현지화된 제품과 서비스로 현지 소비자들의 수요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퍼듀 주지사는 "기아차 미국공장은 조지아주뿐만 아니라 북미 자동차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성공적으로 공장이 건설되기 위해 조지아주정부는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 조지아주는 기아차를 대규모 투자처로 지정, ▲공장부지 및 인프라 무상 제공▲고용창출 지원금 제공 ▲교육훈련 지원 및 각종 세금 감면 등 약 4억1천만달러 규모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현지 공장 가동을 위해 2천500여명의 현지 직원을 채용하고 동반 진출하는 부품업체 채용인원(2천여명)까지 포함하면 총 4천500여명의 현지 일자리 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 북미시장에서 30만4천대를 판매한 기아차는 올해는 35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며 2010년까지 조지아공장에서 승용차나 RV(레저용차량)를 중심으로 판매 규모를80만대로 늘린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조지아주 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면 기아차의 해외생산 규모는 중국 제1공장(13만대)과 연말께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유럽공장(30만대), 내년 말 완공예정인 중국 제2공장(30만대) 등을 포함해 100만대가 넘어서게 된다. 입력시간 : 2006/03/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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