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중공업, 중국 굴삭기시장 1위

대우중공업, 중국 굴삭기시장 1위현지법인 올 상반기 1억 1,000만달러 매출 대우중공업이 현지밀착 마케팅에 힘입어 올해 중국 굴삭기 시장 1위에 등극할 전망이다. 양재신(梁在信) 대우중공업 종합기계부문 사장은 13일 『중국 현지법인인 「대우중공업 옌타이유한공사(煙臺有限公司)」가 지난 상반기 매출 1억1,000만달러를 달성함에 따라 올해 중국 굴삭기 시장 1위 업체로 올라설 것이 확실시 된다』고 말했다. 梁 사장은 『올해 전년대비 40% 증가한 2억2,000만달러의 매출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며 『주력 생산기종인 22톤급과 28톤급 굴삭기는 주문이 밀려 두 달 정도 주문적체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우중공업 굴삭기부문은 지난해 중국에서 2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25%를 차지한 일본의 히다찌에 이어 2위 업체로 부상했었다. 대우중공업은 98년 말부터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지역에 12개 굴삭기 영업망과 40여개의 지게차 판매점을 설치해 현지밀착 마케팅에 주력하고 중국정부 산하기관의 수요를 집중 공략한 것이 급신장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94년 중국 산둥성 옌타이시에 대우중공업이 단독 투자해 설립한 옌타이유한공사는 굴삭기, 지게차 등 중장비 3,000여대를 생산할 수 있다. 공장 준공 2년만인 98년 손익분기점을 넘겼으며 98년 3,100만달러에 불과했던 매출은 지난해 1억6,000만달러로 증가했다. 대우중공업은 중국의 서부개발 등 대형 사회간접자본 사업에 대비, 대형기종 생산라인을 추가해 제품의 풀라인업 체제를 갖춰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객밀착 마케팅, 24시간 이내 애프터서비스 체제를 더욱 강화해 2004년에는 4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방침이다. 중국에 진출한 건설기계업체는 대우중공업을 비롯 신(新)캐터필러-미쓰비시, 고마츠, 히다찌, 코벨코 등 7개에 달하지만 외국기업이 전액 출자한 회사는 대우중공업이 유일하다. 조영주기자YJCHO@SED.CO.KR 입력시간 2000/07/13 18:0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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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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