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옵틱스는 22일 공시를 통해 유무선 통신 및 멀티미디어 방송 솔루션 사업을 운영하는 관계사 씨그널정보통신 보유 지분 34.38%(461만6,836주) 중 310만주와 씨그널정보통신 제1회차 신주인수권증서(권면금액 28억원)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삼양옵틱스는 매각 자금으로 72.7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삼양옵틱스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현금성 자산 208억원에 매각 자금이 더해져 현금성 자산은 총 280억원으로 증가했다. 또한, 삼양옵틱스는 씨그널정보통신을 위한 지급보증 의무가 해소돼 부담감을 덜 수 있게 됐다.
관계사 매각으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게 된 삼양옵틱스는 주력 사업인 렌즈 사업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삼양옵틱스 렌즈사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사업이다. 특히, 카메라 교환렌즈의 경우 DSLR 보급 확대와 미러리스 카메라 및 VDSLR 수요 증가로 미주와 유럽에서 매출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삼양옵틱스 관계자는 “이번 관계사 매각을 기점으로 주력사업인 렌즈 사업에 회사의 역량을 더욱 집중 할 것”이라며 “매각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 만큼 늘어난 유동성을 바탕으로 고성장하고 있는 교환렌즈 사업의 신제품 출시와 연구 개발에 추가적인 자금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씨그널정보통신은 지난 8일 공시를 통해 매출 원가 상승과 발주처 투자 부진 등의 이유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1% 감소한 290억8,200만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억5,400만원으로 69.5%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