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인수후보사들이 요청한 보충자료에 대한 충실한 회신을 위해 실사기간을 2주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당초 오는 9월 말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됐던 LG카드 매각 일정이 10월로 넘어가게 됐다.
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25일 “인수 후보자들이 예상보다 많은 질의서와 추가 자료를 요청해와 2주간 실시기간을 연장했다”면서 “하지만 추가적인 자료 요청이나 질의서는 받아들이지 않고 기존에 요청된 자료만 제공된다”고 말했다.
그는 “실사기간이 연장된 만큼 인수후보군이 제시하는 인수제안서 접수도 6월 말이나 7월 초에 가능할 것”이라며 “7월 중하순에 우선협상자가 선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당초 9월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보였던 인수 본계약은 10월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LG카드 인수의향서를 내고 예비실사에도 참여했던 영국계 바클레이즈은행은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바클레이즈는 최근 매각 주간사측이 실시한 경영진 인터뷰에 참석하지 않아 LG카드 인수전에서 사실상 탈락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국내외 6개 금융사가 참여했던 LG카드 인수전은 신한지주와 하나금지주ㆍ농협ㆍ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ㆍMBK파트너스 등의 5파전 양상으로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