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032640)이 7일 번호이동성 실시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며 급등했다.
전일보다 345원(9.54%) 오른 3,960원으로 마감, 지난 3월20일 9.92% 상승한 이후 약 8개월만에 최고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HSBC증권 창구를 통해 64만주를 사들였으며, 순매수 규모만 25억원에 달했다. 최근 100만주에도 못미치던 거래량도 500만주를 넘어섰다.
정승교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들이 번호이동성제도가 실시될 경우 LG텔레콤의 가입자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주가 수준도 4,000원을 밑돌아 저가메리트가 부각된 점도 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번호이동성 실시이후 가입자들이 대거 LG텔레콤으로 이동할 가능성은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