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5 IT라이프] 유무사 연동 콘텐츠 꽃핀다

포털사 서비스 확충 박차

조만간 무선망이 본격적으로 개방될 예정인 가운데 포털업체들이 저마다 유무선 연동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무선인터넷 사용 비율은 40.2%에 이르렀고 이에 따른 모바일콘텐츠 시장규모는 2조8,000억원대에 다다랐다. 특히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유비쿼터스 환경이 가시화되면서 시장 규모는 연평균 28% 가량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선 포털들은 ‘유무선연동 서비스’를 재도약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게임과 음악 등의 오락 기능뿐 아니라 메신저, 인터넷 정보검색 등의 콘텐츠 영역을 급속히 확산시키고 있다. ◇무선망 개방은 재도약의 기회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올해 상반기에는 ‘카페알림’ 서비스의 오픈을 시작으로 ‘날씨알림’ 서비스도 선보인다. 이는 곧 검색, 미디어 다음, 운세 등 다음의 다양한 콘텐츠들을 무선서비스로 제공하는 유무선 연동 서비스가 구축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핸드폰에 적합한 고품질의 오디오 콘텐츠를 서비스 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에도 역량을 강화해 무선에서의 스트리밍 서비스 및 MP3 서비스 제공을 위한 서비스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야후코리아는 조만간 본격적으로 무선망이 개방되면 LBS(위치기반서비스)를 활용한 지역 생활정보 제공 서비스와 MMS(멀티메시징서비스) 연동 및 VM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의 모바일 정보 관련 뉴스 등 모바일 정보를 전면에 배치하고 휴대폰 쇼핑, PDA 중심의 모바일 지식검색 등 커뮤니티 서비스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야후 코리아는 망 개방이 가시화되고 있는 시점에 대규모 인력 및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NHN 역시 국내 최고의 검색브랜드인 네이버를 활용한 검색서비스를 유무선 연동서비스의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특히 최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모바일 통합검색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시작, 무선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으로는 카페와 블로그를 포함한 커뮤니티 서비스의 모바일화와 함께 모바일 키워드 검색도 선보일 계획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도 올해 미니홈피, 메일, 커뮤니티등을 중심으로 한 유무선 연동 서비스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모바일 싸이월드를 운영중인 SK커뮤니케이션즈는 커뮤니티 부문의 첫 유무선 연동 사례로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용자는 자신의 휴대폰으로 미니홈피의 오늘 방문자수 확인, 사진 감상, 게시물 조회 등을 웹 상에서처럼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7월 출범한 KTH(대표 송영한)의 파란은 오픈 당시부터 장기적으로 KTF의 매직엔, 스카이라이프 컨텐츠의 통합 서비스를 통해 유무선, 통신방송 융합을 아우르는 ‘디지털 미디어 게이트웨이’로 나아간다는 비전을 설정해 놓은 상태다. 파란측은 특히 요즘 카메라폰과 함께 캠코더폰 보급이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포토 및 멀티미디어 서비스에 대한 유무선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모바일게임 전성시대 개막=무선망 개방을 통한 모바일 콘텐츠 확산의 최전선에는 역시 모바일 게임이 있다. 특히 유무선 연동을 통한 모바일게임은 유선포털, 게임포털, 게임업체 등이 올해 저마다 신규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게임포털 엠게임은 현재 10여종의 유ㆍ무선 연동 게임을 추가하고 하반기부터는 콘텐츠와 게임을 결합한 유ㆍ무선 연동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 게임 플레이뿐만 아니라 포인트ㆍ아이템ㆍ게임머니 등도 연동한다는 계획 아래 전담 인원의 확충을 추진중이다. 한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는 NHN도 현재 PDA에만 적용하고 있는 유ㆍ무선 연동 게임을 내년 중에 휴대폰까지 확대하고 게임머니ㆍ아이템도 연동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 자체 개발한 모바일 보드게임 10여종을 추가하고 현재 200여종을 제공하고 있는 웹투폰 게임도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게임업체인 한빛소프트도 최근 오락실게임 ‘트윈코브라’를 모바일게임으로 선보인 데 이어 이달중 ‘스노브라더스’를 출시하고, TV애니메이션 ‘아톰’도 모바일게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 현재 추진중인 포털사업의 하나로 주요 모바일콘텐츠 업체와 제휴, 배경화면ㆍ벨소리 등의 웹투폰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역시 게임업체인 네오위즈도 늦어도 3월까지 자사의 게임포털 피망과 커뮤니티인 세이클럽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아바타를 이용한 펫게임 등을 선보이고 이통 3사와 연동되는 네트워크 게임 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