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봉은 대구광역시와 20억원 규모의 첨단교통관리시스템(ATMS) 구축사업과 13억원 규모의 서울지방국토관리청 노후장비교체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각각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6.02%과 3.9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경봉은 올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SI사업수주 호조를 이어가며 실적 호전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봉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1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 영업이익은 11억원으로 37.3%나 증가했다. 이러한 실적 호전은 3ㆍ4분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경봉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3ㆍ4분기 매출액이 45억원,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4억원이었지만 이번 3ㆍ4분기는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두 배 규모에 영업이익도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경봉의 이달 11일 기준 수주액은 지난해 전체 수주액(380억원)과 맞먹는 360억원 규모다. 특히 정부가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을 개정해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의 계열사들이 공공정보화 사업 참여를 제한해 경봉과 같은 중소 SI업체들이 앞으로 공공기관 발주를 더 늘려나갈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올해 SI부문에서 100억원, 시스템유지관리(SM)부문에서 250억원이 넘는 수주를 달성했다”며 “연말까지 올해 목표 매출액인 500억원 가량의 수주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