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사업지 구조조정이 본격화하고 있다.
22일 LH와 충청남도에 따르면 충남도는 지난 21일 LH가 천안시 성환읍 매주리 일대에 추진하던 '천안 매주 도시개발구역'에 대한 구역지정 해제 고시를 했다.
이번 사업 철회는 18일 충남 서산 석림2지구에 이어 두 번째다. LH는 현재 전체 400여개의 사업지구 중 보상에 착수하지 않은 138곳에 대해 사업철회, 장기보류, 규모축소, 시기조정, 사업방식 변경 등의 방식으로 구조조정을 추진 중이다.
천안 매주 도시개발구역은 LH가 총 26만4,000㎡ 규모로 개발을 추진하다가 사업성 등을 이유로 그동안 실시계획 승인을 미뤄왔다.
충남도는 LH가 도시개발구역 지정ㆍ고시일로부터 3년 이내에 실시계획 인가신청을 하지 않아 구역지정을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LH는 이들 2개 지구 외에 성남 대장동, 김제 순동 등에 대해 지구지정 제안 철회를 신청해놓은 상태이며 안성뉴타운은 사업규모 조정, 전주 효천지구는 사업방식 변경을 추진 중이다.
LH의 한 관계자는 "상반기 중 138개 지구에 대한 사업철회 등 구조조정을 모두 마무리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