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감염이나 전립선염 등 비교적 간단한 질환을 치료해왔던 지방 비뇨기과 개원가에 새로운 형태의 진료모델을 표방하는 의료기관이 나타나 주목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성병치료 등으로 인식되던 비뇨기과에는 10여년 전부터 남성의학이라는 전문분야를 표방한 과목이 등장했다. 그러다 이윤수비뇨기과 등 서울 일부 비뇨기과에서는 대학병원 시스템을 갖추고 남성질환을 치료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최근 지방에도 종합 수술시스템을 갖춘 비뇨기과가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인천 남동구에 개원한 마로비뇨기과(http://www.marouro.co.krㆍ032-438-8797)는 대학교수 및 종합병원 과장출신 3명의 전문의가 입원실과 전신마취가 가능한 수술실ㆍ각종 첨단장비를 갖추고 남성질환을 분야별로 나누어 치료한다.
대학교수 출신의 김진호 원장은 그 동안 담당해왔던 남성의학뿐만 아니라 체외충격파 쇄석술을 이용한 요로결석과 요실금치료 등으로 진료분야를 확대, 개원가에서는 `프론티어`로 평가 받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김 원장은 “그 동안 개원가에서는 마취ㆍ입원실ㆍ고가의 의료장비 등 원활한 치료를 위해 필요한 시스템을 갖추지 못해 약물치료법 외에는 진료를 하는데 뚜렷한 한계가 있었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전립선비대증ㆍ요실금 뿐만 아니라 음낭수종ㆍ정류고환 등 그 동안 대학병원에서만 할 수 있었던 분야도 치료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소아비뇨기과를 담당하는 노세경 원장은 “대학병원 시스템을 갖춘 개원가 비뇨기과의 경우 환자 보호자들이 집 가까이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며 편안하게 방문해 상담할 수 있는 것이 무엇보다 큰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개원가에 대학병원 시스템을 갖춘 비뇨기과 등장은 불합리한 의료체계 개선과 치료비용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