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방궈(吳邦國)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은 24일(현지 시각) 북한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6자회담과 관련, "중국은 회담이 계속 진행되기를 희망하며, 앞으로도 북핵문제는 회담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방문중인 박관용 국회의장과 회담을 갖고 "중국은 한반도에 다시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희망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배석한 장현규 의장 공보비서관이 발표했다.
우 위원장은 "지금부터 6개월 정도가 아주 귀한 시간"이라며 "회담 자체가 서로의 입장을 조정해 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고 평화해결과 다른 방법이라는 두가지 가능성이 있지만 중국은 한반도가 안정되지 않은 상황을 희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우 위원장은 "북한이 9.9절때 낮은 자세를 취했고, 내가 보기에 미국의 정책도 조금씩 조정될 것"이라며 "미국은 `북한이 먼저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했는데 이를 바꿔야 한다. 북한의 합리적인 우려사항도 해결돼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베이징=구동본기자 dbko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