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친절한 '야쿠르트 아줌마'

1만2,000여명 봉사활동 활발<br>최호선·김미숙씨 친절대상 수상

강미숙씨

최호선씨

‘노란 유니폼’으로 상징되는 ‘야쿠르트 아줌마’가 올해로 35세를 맞이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오는 19일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제35회 한국야쿠르트대회를 개최하고 친절대상과 25년 근속상 등 총 4,270명의 아줌마들에 대한 시상식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이 행사는 야쿠르트 아줌마들 3명중 한 명에게 각종 상이 주어지는 그야말로 ‘야쿠르트 아줌마들을 위한 잔치’. 상의 종류에 따라서는 호주, 중국, 일본 등으로의 해외 연수와 순금열쇠 등도 부상으로 주어진다. 이인수 홍보이사는 “한국야쿠르트의 저력은 야쿠르트 아줌마들에게서 나오는 것”이라며 “아줌마들이 즐거워야 고객도 즐겁다는 믿음에 따라 해마다 회사발전을 위해 애써 온 아줌마들을 위해 행사를 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친절대상 수상자는 독거노인과 발달장애 어린이들에게 수년째 봉사활동을 펼치며 몇 해째 야쿠르트 뿐 아니라 따뜻한 온정을 배달해 온 최호선씨와 강미숙씨. 17년 전부터 남편을 대신해 가족들을 부양해 온 최씨는 81세 설순조 할머니를 비롯한 독거노인들의 청소, 빨래를 도와주는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친절을 베풀어 왔으며, 어버이날 도지사 표창의 효행상을 받기도 했다. 강씨도 6년째 사회복지단체 ‘기쁨터’ 아이들에게 사물놀이를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독거노인 돌보기에도 앞장서 왔다. 한편 지난 71년 47명으로 출발한 야쿠르트 아줌마는 주부들의 사회활동이 늘어나면서 급증, 35년째인 올해는 1만2,649명에 달했다. 이들이 하루에 판매하는 발효유는 약 600만개, 매출액은 연간 7,0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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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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