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임영록 KB금융 사장 “올해 2조 이익 달성”

임영록 KB금융지주 사장은 “KB금융그룹의 실적이 정상화되고 있다”며 올해 2조원 이상의 이익을 올릴 수 있을 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임 사장은 5일(현지시간)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 참석 차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임 사장은 “올해 1분기에 7,500억여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으며 2분기엔 현대건설 매각이익 등 일회성 이익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총자산수익률(ROA) 1%를 기준으로 3조원 이상의 이익을 올려야 하지만 올해는 2조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KB금융그룹은 올 1분기 7,575억원의 순익을 올려 지난해 4분기 3,409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임 사장은 다만, “건설업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의 정상화 여부가 불확실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임 사장은 향후 비은행부문의 비중을 꾸준히 확대해 금융지주회사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가겠다는 비전도 밝혔다. 그는“KB금융의 경우 은행의 비중이 95%에 달한다”며 “균형성장 차원에서 비은행 분야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국내 은행들의 과당경쟁에 KB금융이 일조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KB금융은 지난해 상반기 최고경영자(CEO)리스크로 인해 시장점유율이 낮아졌다” 고 반박했다, 이어“최근 분사한 신용카드의 경우 14.2%였던 점유율이 0.1%포인트 감소했다”며 “분사하면 시장점유율이 높아져야 하는데, 경쟁사들의 (점유율) 상승속도가 상대적으로 빨랐다”고 강조했다. 동남아지역 시장 진출과 관련해서는“동남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 무리하지 않고 단계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며 “준비가 안된 상황에서 과당경쟁을 하면 문제가 생기는 만큼 기본에 충실하면서 외연을 넓혀나가는 식으로 차근차근 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임 사장은“금융 그룹은 실적으로 말한다”며“빠른 시간 안에 리딩뱅크로서의 위상을 회복하고 아세안 지역 내 선두 그룹으로 올라서겠다”고 강조했다./하노이=김능현 기자 nhkimc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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