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수도권 분양 성공신화 이어갈것"

작지만 강한기업 호반건설 최 종 만 사장<br>작년 계약률 100% 기록 이변<br>성공보다 안 망할지 먼저 생각<br>군살 뺀 경영으로 유동성 풍부<br>올부터 해외 시장도 적극 진출

최종만

SetSectionName(); "수도권 분양 성공신화 이어갈것" 작지만 강한기업 호반건설 최 종 만 사장작년 계약률 100% 기록 이변성공보다 안 망할지 먼저 생각군살 뺀 경영으로 유동성 풍부올부터 해외 시장도 적극 진출 윤홍우기자 seoulbird@sed.co.kr 최종만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호반건설은 한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마다 얼마나 성공할지보다는 어떻게 하면 망하지 않을지를 먼저 생각합니다." 최근 수도권에서 분양하는 단지마다 '승승장구'하고 있는 호반건설의 최종만(46) 사장은 13일 성공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시공능력평가 77위인 중견 건설업체인 호반건설은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가장 성공한 '작지만 강한' 기업이다. 청라지구를 비롯해 광교신도시, 고양 삼송지구 등에서 대형업체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호반베르디움'이라는 브랜드로 총 6,432가구의 대규모 물량을 분양해 대부분의 단지에서 계약률 100%를 기록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최 사장은 "건설산업은 유전개발 다음으로 리스크가 큰 사업"이라며 "다른 중견 업체들의 경우 초기 한달 내 분양률을 40% 정도로 잡고 분양을 시작하지만 호반건설은 70% 수준은 될 것으로 평가돼야 사업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철저하게 보수적으로 사업성을 따지는 경영이 변동성이 심한 건설시장에서 성공의 발판이 된 셈이다. 지난 2005년 이후에는 자체적으로 사업성이 낮다고 평가되는 7개 사업장을 가차 없이 매각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호반건설이 철저하게 '안정'적인 사업에만 뛰어들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올해 광교신도시에서 호반건설이 분양한 타운하우스가 대표적인 예다. 수도권 타운하우스 시장은 최근 2~3년간 침체일로를 걸어왔다. 그러나 호반건설의 광교신도시 타운하우스는 평균 4.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1순위 마감에 성공해 업계의 화제를 모았다. 최 사장은 이에 대해 "역발상의 성공"이라고 말했다. 초대형 주택, 획일적인 구조, 고분양가 상품으로만 평가되던 타운하우스의 특성을 하나하나 뒤집은 것이다. 그는 "중대형 아파트 크기의 타운하우스를 만들어 복층형과 다락방 등 독특한 구조를 넣고 분양가의 군살을 뺀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창의적인 경영에는 호반건설 내부의 젊고 역동적인 분위기도 한몫하고 있다. 오너인 김상열(50) 회장도 젊은 편이며 최 사장도 2003년 동아건설 구조조정팀장 등을 거쳐 호반건설 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 무려 6번의 승진을 거쳐 지난해 40대 최고경영자(CEO)에 올랐다. 팀장급들도 대부분 40대 초반이다. 본사 인력은 73명으로 규모가 비슷한 다른 중견 건설업체의 3분의1 수준이다. 현장을 중심으로 인력을 배치하고 전문성이 떨어지는 부분은 철저하게 외주를 주고 있다. 최 사장은 "이미 10여년 전부터 호반건설 아파트의 조경공사는 삼성에버랜드가 맡아왔다"며 "평면 개발, 인테리어 설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가장 뛰어난 업체에 외주를 주기 때문에 아파트 내부 역시 대형 업체에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군살을 뺀 경영으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해 하청업체에는 100% 현금결제를 해준다. 그러다 보니 하청업체들 사이에서 호반건설의 공사는 '관급공사'에 비견될 정도로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상반기에 호반건설은 판교신도시 주상복합 등 4개 단지에서 약 1,60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다만 정부의 세제감면 혜택 종료로 분양시장 전망은 다소 어두운 상황이다. 최 사장은 이에 대해 "올해 하반기부터는 보금자리주택 민간 물량 수주에 공을 들일 계획이며 특정 수요층을 겨냥한 고급 주택, 직주근접형 소형 주택 등 특화된 부동산 상품을 개발해 분양시장에서도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호반건설은 올해부터 하와이 · 캄보디아 등에 골프장을 건설하는 등 해외사업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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