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애니메이션·영화 직접 만든다 하반기애니 '롤링스타스' 영화 '시크릿리버' 제작200억 문화콘텐츠 투자조합 또 결성 사업 박차극장·케이블 채널도 인수 "미디어 그룹 도약" 안길수 기자 coolass@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자회사 ‘한컴’을 통해 영화 시장에 진출한 한화그룹이 올 하반기부터 자체적인 영화ㆍ애니메이션 제작에 나선다. 한화는 그 동안 수백억원의 펀드를 조성해 국내외 영화 20여편에 투자하며 조심스럽게 영화시장을 탐색해왔다. 하지만 자체적으로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기는 이번이 처음. 게다가 이르면 올 하반기 200억원 규모의 문화콘텐츠 투자조합을 추가로 설립함으로써 문화 사업에 더욱 공격적인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한화가 광고대행사 한컴을 통해 영화시장에 우회적으로 이미 발을 들여놓았지만 영화계에서는 KTㆍSK텔레콤 등에 이어 거대기업 한화가 업계 지각변동을 몰고 오는 게 아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영화ㆍ애니메이션 하반기 자체 제작 = 한컴은 총 제작비 39억원 규모의 텔레비전용 애니메이션 ‘롤링 스타스’라는 해외 시청자를 타깃으로 하는 작품을 제작중이다. 야구를 소재로 한 국내 순수 캐릭터가 사용됐으며 국내 공중파 방송을 통해서도 내년 상반기 총 26부작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또한 ‘시크릿 리버’(가제)라는 극장 영화를 준비하고 있다. 고품격 격정 멜로라는 컨셉트로 러시아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서 연출을 전공한 여성 감독에게 연출을 의뢰, 현재 캐스팅 단계에 있다. 중국계 미국인 리안 감독의 ‘색, 계’의 한국판 버전에 가깝다는 게 한컴 측의 설명. 내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올 11월 촬영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70억원 규모의 액션 블록터스터 영화를 제작, 투자하는 ‘블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한컴은 하반기부터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영화와 애니메이션에 투자하기 위해 200억원 규모의 한화제3호문화콘텐츠투자조합을 결성할 계획이다. 이로써 한화가 운용하고 있는 펀드는 1호(115억원), 2호(100억원) 등을 포함, 총 400억원 이상에 이를 전망이다. 한화펀드는 공연과 전시 사업에도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최근 자우림 7집 콘서트에 단독 투자했고 올 하반기 뮤지컬 등 또 다른 공연을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향후 극장 및 케이블 채널 인수 = 한화가 문화 콘텐츠 사업에 관심을 보인 것은 지난 2005년. 그룹 자회사인 한컴이 주도해 시장성을 검토했으나 사업의 특수성 때문에 지연이 됐으나, 지난해 1월 최종 사업 승인이 났다. 한화가 중장기적으로 롤 모델로 삼고 있는 곳은 CJ나 오리온 같은 국내 기업이 아닌 할리우드 미디어그룹에 가깝다는 게 한컴 측의 설명. 소니ㆍ타임워너 그룹ㆍ드림웍스ㆍ디즈니 등과 같은 거대 미디어 그룹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중장기적으로 멀티플렉스 극장을 인수합병(M&A)해 극장업에 진출하고 케이블 채널도 인수할 생각이 있다는 것. 실제 국내 모 극장체인이 최근 한화 측에 회사를 매각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지만 가격 등 조건이 맞지 않아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한컴은 2010년께 영화 배급사업에 뛰어들 예정이다. 영화 배급에 나선다는 것은 메인 투자자로 참여하는 작품은 10여편이 돼야 하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충무로에 진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 중견 제작사 대표는 “대기업들이 잇달아 영화사업에 뛰어드는 데 회의적인 시각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부정적으로만 볼 수 없다”며 “자금난에 허덕이는 충무로에 활기를 불어넣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그러나 “철저한 사업 준비와 장기적인 안목이 없으면 큰 성과를 올리기 어려운 분야가 콘텐츠 사업”이라며 “해외 진출 등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ImageView('','GisaImgNum_3','default','550');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