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주제약, 성균관대 기술 이전받아

경주제약(대표 최준철)은 성균관대 산학연협동본부로부터 간염치료제에 사용되는 셀프 마이크로 에멀전(SMEDDSㆍself-microemulsifying drug delivery system) 기술을 이전받는 계약을 체결했다.SMEDDS 기술은 난용성 약물의 용해도를 향상시켜 약물의 생체이용률을 높여준다. 위장액과 혼합돼 초미립(8~20 나노미터)의 기름방울을 갖는 마이크로에멀전을 형성, 위장관내 흡수율을 크게 향상시키기 때문이다. 경주제약은 올해 이 기술을 활용해 급만성 간염, 약물독성에 의한 간질환치료제인 비페닐디메칠디카르복실레이트(DDB)를 생산할 계획이다. 성균관대 지상철 교수(약학부)는 "DDB를 고체분산체 제조기술을 이용해 물에 대한 용해도를 어느 정도 향상시킨 제제는 있었지만, SMEDDS와 같이 획기적으로 개선시키지는 못했다"며 "기존 제제에 비해 약이 녹는 비율은 12배, 흡수율은 7배 이상 높다"고 밝혔다. 지난 1966년 창업한 경주제약은 전 생산라인의 KGMP화를 이룩해 '경주보간환' 등 환제와 한방캡슐제, 조제약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경주제약은 최 교수와 대학측에 10년간 제품 순매출의 3%를 기술료로 제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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