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단체대표회의(CRIF) 리샤르 프라스키에 대표는 20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주선으로 엘리제궁에서 프랑스무슬림평의회(CFCM) 지도자들과 만난 뒤 이러한 내용을 밝혔다고 프랑스24 TV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프라스키에 대표는 "이 잔혹한 행위들을 애도하기 위해 국민 공동체의 이름으로 파리 시내 몽파르나스에서 앵발리드까지 침묵 행진을 하기로 했다"면서 "이 행진은 두 공동체가 함께 할 때에만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CFCM의 모하메드 무사위 대표도 "프랑스 대선 국면에서 이번 총격사건을 이용하려 한다면 부끄러운 일이 될 것"이라면서 "증오심에 반대하는 단일된 대오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1일부터 19일 사이 툴루즈 일대에서 발생한 3차례의 연쇄 총격 사건으로 군인 3명과 유대인 4명이 숨졌다. 희생된 군인 3명 가운데 2명은 이슬람 신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