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아주(亞洲)그룹은 26일(현지시간) 월례회의에서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 장관을 제56차 유엔총회의 아주그룹 추천 의장후보로 공식 승인했다.한 장관은 총회 의장을 맡을 차례인 아주그룹의 후보로 공식 승인을 받음으로써 오는 9월11일 총회 개막식에서 투표없이 총회의장에 선출되는 요식절차만 남겨놓게 됐다.
총 50여개국으로 구성돼 있는 아주그룹에서는 유엔가입 10주년을 맞은 한국이 총회 의장을 맡는 것으로 사실상 확정돼 있었으나 총회의장 후보에 대한 국내 인선이 늦어져 공식 승인이 늦춰져 왔다.
유엔주재 한국대표부는 당초 의장후보 공식 승인요청을 내달 월례회의로 미룰 계획이었으나 월례회의를 하루 앞두고 한 장관이 총회의장을 맡는 것으로 확정됨에 따라 이날 아주그룹의 공식 승인을 받아냈다.
한 장관은 총회의장으로서 각국 원수들의 기조연설을 비롯한 주요 회의를 주재하게 되며 각종 현안에 대한 의장성명을 발표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
/뉴욕=김인영 특파원 in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