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기업銀 동수원 RM지점 오경왕 지점장

"카메라폰 성장가능성 커 매출없었지만 지원 결정"

[인터뷰] 기업銀 동수원 RM지점 오경왕 지점장 "카메라폰 성장가능성 커 매출없었지만 지원 결정" “픽셀플러스에 대한 자금지원은 오로지 기술력에 대한 믿음과 무한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카메라폰 시장에 대한 매력 때문이었습니다.” 오경왕 기업은행 동수원 RM지점장은 픽셀플러스에 대한 자금 지원을 결정하게 된 동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동수원지점이 픽셀플러스에 대출을 시작했던 2001년 초에는 이 회사가 창업 때 준비한 자금이 모두 소진된 상태였다. 기술개발자금 및 인건비 지급 등 자금지출만 있을 뿐 뚜렷한 수입도 없었다. 게다가 국내에서는 카메라폰이 상용화되기 전이었기 때문에 픽셀플러스는 기술개발을 완료하고도 제품생산까지 상당기간을 기다려야 했다. 대다수 금융회사들은 픽셀의 기술력을 인정하면서도 자금지원에 대해서는 난색을 보인 것도 이 때문이다. 오 지점장은 “기술력과 영업력을 겸비한 최고경영자의 능력에다 카메라폰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 전망이 관심을 끌었다”며 “특히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카메라폰 부품을 픽셀플러스가 국산화하면 수입대체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해 자금지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후 기업은행 동수원지점은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 등과 협조해 4차례에 걸쳐 연구개발과 운전자금으로 9억여원을 저리 정책자금으로 지원했다. 또 곧 20억원의 운전자금도 대출할 계획이다. 픽셀플러스 제품이 우수성을 인정 받고 있는 것에 대해 보람을 느낀다는 오 지점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들은 지속적인 성장발전을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늘려야 하지만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은행과 회사가 단기적인 성과에 연연하기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입력시간 : 2004-07-1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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