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5개 광역상수도 연내 완공/충남·전북서해안·광양·전주·낙동강유역

◎건교부/만성 물부족 해소충남 보령댐·전북 부안댐 등 5개 광역상수도가 3∼7년여의 공사끝에 올 연말까지 모두 완공, 만성적인 물 부족으로 큰 불편을 겪어야 했던 충남 및 전남 서해안, 전남 광양·고흥, 전주 지역 주민들과 사업체들의 오랜 숙원이 풀린다. 건설교통부는 15일 2000년대 물부족에 대비해 추진중인 16개 광역상수도와 공업용수도사업 가운데 보령댐·부안댐·전주권·광양(고흥)·녹산 계통 등 5개 공사를 올해 안에 완공한다고 밝혔다. 5개 사업에는 3∼7년의 공사기간동안 모두 7천2백32억원이 투입됐다. 보령댐 계통은 충남 보령군 주산·미산면 일대에서 취수하며 하루 28만5천톤의 물을 생산할 수 있다. 지난 92년 착공, 4천1백39억원이 투입됐다. 건교부는 충남 서산·보령·홍성·서천·예산·태안·당진 등 2개시 5군에 물을 대 이 일대의 급수율이 지금의 61%에서 89%로 높아진다. 전북 부안군 변산면에서 취수하는 부안권 계통은 하루 8만7천톤을 생산해 부안·고창·새만금간척지구 등에 공급한다. 부안광역상수도 완공으로 전북 서해안과 새만금간척지구 일대의 급수율도 현재의 27%에서 86%로 대폭 개선된다. 전주권 계통은 전북 진안군 용담면과 대아댐에서 취수하며 하루 1백50톤을 생산, 전주와 익산시에 공급한다. 지난 90년 착공한 지 7년만에 완공되는 광양공업용수도는 전남 승주군 상사면 용계리 주암댐에서 물을 끌어와 하루 4만5천을 생산한다. 전남 순천·승주·보성·고흥 일대는 23%에 머물고 있는 급수율이 63%로 크게 개선된다. 부산시 강서구 대저동 낙동강하구호에서 취수하는 녹산공업용수도는 하루 11만9천톤의 식수 및 공업용수를 녹산공단 등에 공급한다. 광역상수도는 가까운 지역의 취수원이 마르고 수질이 나빠짐에 따라 먼 거리에서 관을 통해 끌어다 쓰는 것이다. 건교부 김창세수자원심의관은 『지난해말 현재 광역상수도 및 공업용수도의 시설용량은 전체 상수도의 45%에 이른다』며 『수도권 5단계, 아산공업용수도 등이 완공되는 2000년대에는 전국 수도시설의 절반 이상을 광역상수도가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성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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