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1지구촌 뉴스메이커] 다나카 마키코외무

시도때도없는 돌출행동 눈총과 인기를 동시에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ㆍ59) 외상은 요즘 일본 정관계는 물론 언론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인물 중 한명이다. 시도 때도 없이 터져 나오는 외교적 실언(失言), 외무성 관료들과의 불협화음은 그녀를 일본 외교의 골칫덩이자 스캔들 메이커로 자리 매김 시키고 있다. 특히 지난 1일 "반지가 없어졌다"며 관료들에게 화를 내다 카말 아라지 이란 외무장관과의 회담에 지각한 사건은 외상 경질설까지 흘러 나오게 하는 단초가 됐다. 그러나 일본 최초의 여성 외상 다나카는 '마키코 신드롬'이라는 말이 상징하듯 여전히 주부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으며, 관료조직과 싸우는 여전사란 평가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일본 정관계가 '왕따'는 시킬지언정 물러나라고 대놓고 말하지는 못한다. 특히 일부에서는 다나카 문제의 이면에는 고이즈미와 반(反) 고이즈미 세력간의 싸움이 걸려 있고, 외무성 관료들을 중심으로 한 정관계가 반 고이즈미 세력을 이용하는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정구영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