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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SEN] 몸집 키우는 현대글로비스
입력
2014.11.20 14:39:34
수정
2014.11.20 14:3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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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종합물류유통기업인 현대글로비스가 신사업 진출과 기업 인수합병(M&A) 등으로 몸집불리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인데요. 재계에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대주주인 현대글로비스의 사세 확대가 경영승계를 위한 사전 작업의 일환이라는 관측입니다. 정창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지난 10일 중고차 매각 대행 서비스인 ‘오토벨’을 시작한데 이어, 오늘 유럽물류기업인 ‘아담폴 S.A.’를 인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를 통해 글로벌 물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아담폴은 폴란드를 거점으로 삼고 유럽과 아시아 등에서 BMW, GM, 도요타 등 글로벌 메이커의 물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수는 국내 물류기업의 해외 물류기업 M&A로는 사상 최대규모로, 현대글로비스는 아담폴의 기업가치가 7,000만 유로(한화 약 1,000억원)이상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박지영 과장 현대글로비스
“아담폴의 네트워크와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럽 물류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교두보를 구축했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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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는 또 노르웨이 자동차 운반선사인 ‘호그 오토라이너’의 인수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올해 무산된 북극항로 개척도 중장기적으로 추진한다는 내부 방침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글로비스는 아울러 기존 유럽권 지사 이외에 영국, 벨기에, 체코 등지에서도 신규 물류기지를 건립해 사업범위를 전 유럽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처럼 현대글로비스의 몸집불리기가 가속화 하면서 재계 일각에서는 후계구도를 위한 사전작업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의 지배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후계자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그룹 지배력을 가지려면 현대모비스의 대주주 지위를 확보해야 하는데, 현재 정 부회장은 현대모비스 지분이 전혀 전혀 없습니다. 따라서 정 부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현대글로비스의 몸집을 키워 현대모비스와 합병하거나 주식 교환 등의 절차를 거칠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업계 관계자
“(현대글로비스가) 외형 성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과정이) 정의선 부회장이 현대글로비스 지분을 가지고 있으니까 후계구도는 계속 진행되는 것이고...”
[스탠딩]
최근 삼성SDS 상장으로 삼성그룹의 경영승계가 속도를 냈습니다. 현대글로비스의 몸집불리기로 재계 2위 현대차그룹의 후계작업 역시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취재 신귀복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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