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TU, 제휴 마케팅으로 '기사회생'

SKT와 '패키지' 출시후 가입자 150만 돌파… 올림픽 특수도 한몫

존폐 위기까지 몰렸던 TU미디어가 SK텔레콤과의 제휴 마케팅과 베이징 올림픽 특수 덕에 가입자 150만명을 돌파하며 기사회생 조짐을 보이고 있다. 21일 TU미디어에 따르면 지난 5월 3만7,100명이 감소했던 위성DMB 가입자수가 6월 이후 증가세로 돌아서 지난달에는 올들어 사상 최대인 9만5,000여명이 신규 가입하는등 활기를 띠고 있다. 이에 힘입어 TU미디어는 19일 현재 가입자 150만명을 넘어서는 데 성공했다. 올들어 지난 6월까지 순증 가입자가 1만3,800명에 불과해 총 가입자수가 128만여명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3달 남짓 만에 22만명 이상이 늘어난 셈이다. TU미디어 관계자는 “6월부터 SK텔레콤과 함께 출시한 ‘슬림패키지’ 상품이 인기를 끈 결과”라며 “슬림 패키지 고객이 신규 가입자의 절반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슬림패키지는 SK텔레콤이 가입자 유지 차원에서 무료로 비디오 9개, 오디오 18개 총 20개 DMB 채널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고객은 DMB요금을 내지 않는 대신 SK텔레콤이 6,000원 미만의 수신료를 TU미디어에게 지불하고 있다. 8월 들어 베이징 올림픽 시청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위성 DMB 수요가 증가한 것도 150만명 돌파의 주된 이유로 풀이된다. TU미디어측은 “올림픽이 끝나면 가입자가 다시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있지만 슬림패키지 고객이 50% 이상이어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TU미디어는 이 여세를 몰아 지난 16일부터 프리미어리그 중계를 비롯 향후 해외 유명 스포츠경기 등 인기 컨텐츠를 보강, 연말에는 가입자수 190만명을 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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