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지만 남자단식 첫 은메달에 만족한다" 아테네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단식에서 21일(한국시간) 사상 처음으로 결승까지오른 손승모(밀양시청)는 은메달에 그쳐 아쉽지만 떳떳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결과에 만족하나.
▲좀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목표는 이뤘기 때문에 만족한다. 남자단식의 첫은메달이라 떳떳하다.
이번 올림픽의 목표는 뭐였나.
▲메달권 진입이었다.
첫 세트에서 크게 리드하다가 역전됐는데.
▲상대방의 수비가 뛰어나 공격이 제대로 먹혀들지 않으면서 수비에도 부담이왔다. 그것이 패인이다.
오른쪽 발 종골염때문에 진통이 있었을텐데.
▲2년여전에 세계대회에 나갔다가 오른발 아킬레스건을 다쳤다. 완치가 안됐기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주사를 맞으며 이를 악 물고 뛰었다. 인대 강화 주사를 매일맞았다.
감독한테도 발이 아프다고 안했다던데.
▲그렇다.
앞으로 계획은.
▲우선 아픈 몸을 좀 추스린 다음에 생각해야겠다.
여자 친구나 결혼 계획이 있나.
▲결혼 계획은 아직 없지만 여자친구는 사귄 지 2년이 넘었다. 마침 내일이 친구 생일이다. 은메달이 좋은 선물이 됐으면 한다.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