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30일 이전에 분양승인 신청에 들어가 전매가 가능하고 청약통장도 필요없는 주상복합아파트가 내달 마지막으로 나온다.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에 따라 3월30일 이후 분양승인 신청에 들어간 20가구 이상 주상복합단지는 일반 아파트와 같이 청약통장 가입자를 대상으로 입주자를모집해야 하며 전매도 입주후 등기까지 금지된다.
20일 업계와 부동산금융포털 유니에셋에 따르면 내달 분양 예정인 주상복합 4곳,632가구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의 적용을 받지 않는 마지막 단지다.
관악구 봉천동 `대우디오슈페리움'과 강동구 길동 `한신휴', 안양시 호계동 `대림아크로리버' 등 3곳은 분양권 전매가 1회 허용되며, 부산 전포동 `한일유앤아이'는 투기과열지구 지정 이전에 건축허가를 신청해 분양권 전매가 무제한 가능하다.
대우건설이 짓는 `대우디오슈페리움'은 주상복합아파트 58가구와 주거용 오피스텔 229실로 이뤄졌다.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까지 걸어서 2-3분 걸리는 역세권 단지.
한신공영이 강동구 길동에 내놓는 `한신휴'는 29-33평형 124가구로 이뤄졌으며대림산업이 안양시 호계동에 공급하는 `대림아크로리버'는 20-40평형 116가구로 구성됐다.
한일건설이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에 공급하는 `한일유앤아이'는 주상복합아파트24-39평형 235가구 및 주거형 오피스텔 24평형 56실로 이뤄졌다.
부산 지하철 2호선 전포역까지 걸어서 2~3분 걸리며 까르푸,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등이 인근에 있다.
한편 내달에는 분양권 전매가 입주시까지 금지되는 단지도 처음 나오는데, 광진구 노유동 `이튼타워리버'(260가구)와 경기 평택 합정동 `SK뷰'(241가구) 등이 있다.
유니에셋 김광석 팀장은 "청약통장이 필요없고 전매가 가능한 사실상 마지막 주상복합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나올 단지는 청약통장이 필요해 아파트와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주상복합 시장은 더욱 침체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