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메가스터디 '고공비행'

새정부 교육정책 변경 수혜 기대…4일째 올라 30만원대 회복


메가스터디가 3일 한달 만에 30만원대 주가를 회복했다. 자립형 사립고 확대 등 엘리트 교육을 강조하는 새 정부의 교육제도가 메가스터디에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왔기 때문이다. 메가스터디 주가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9.09% 오른 30만원으로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메가스터디는 지난해 11월1일 36만6,00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코스닥시장의 전반적인 부진과 더불어 이명박 당시 대선 후보의 교육정책이 사교육시장 위축을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에 하락을 거듭했다. 지난해 12월26일에는 24만8,000원까지 주가가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 들어 새 교육제도가 사교육시장의 일괄 축소가 아니라 업체 간 차별적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주가가 상승 반전했다. 김미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새 정부의 교육정책이 성공해 공교육이 정상화할 경우 무차별적으로 커지고 있는 사교육시장의 효율성이 제고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독점적 위치를 확보하지 못한 중소업체는 자연스럽게 도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김 연구원은 “자립형 사립고를 민간 교육시장으로 확대시키게 되면 중등교육시장이 급격히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선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도 “새로운 교육제도의 핵심은 ‘자율’과 ‘경쟁’에 입각한 시장 논리”라며 “엘리트 교육이 일반화되는 중등부시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또한 올해 10여년 만에 전국적인 연합고사가 재개돼 중학생 학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중등부 온라인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메가스터디가 새 교육정책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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