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디아블로` `스타크래프트` 등을 소개해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PC방 문화를 만들어냈던 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는 온라인게임과 각종 캐릭터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현재 `위드`와 `서바이벌 프로젝트` 등 2개의 온라인게임을 유료 서비스하고 있으며,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대작게임 `탄트라`는 시범서비스 중이다. 탄트라는 초기 서버 불안정 등의 이유로 기대에는 다소 못미쳤지만 12월초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본격적인 승부를 건다는 계획이다.
또 `네오스팀`(가칭)이라는 게임을 자체 개발하고 `리퍼블리카`(가칭), `화랑`(가칭) 등의 게임을 퍼블리싱해 본격적인 온라인게임 개발사ㆍ퍼블리셔로 거듭날 준비를 진행 중이다. 주력 게임들이 유료 서비스에 들어가고 해외에 진출한 게임들이 성과를 내기 시작할 내년에는 매출액 539억원, 2005년에는 1,007억을 거둔다는 목표도 세웠다.
세계 2위의 블록 완구인 `메가블럭`과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아톰`의 기능성 완구를 비롯한 캐릭터 제품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초등학생을 겨냥한 인형 `푸에르` `홀맨` `피피` 등은 10만여개가 넘게 팔릴 정도로 캐릭터 사업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최근에는 대원씨엔에이와 공동제작 계약을 체결하고 TV 애니메이션 `맥스맨` 관련 제품도 개발 중이다.
한빛소프트는 국내에 `게임문화`를 형성하는 데 기여한 주역인 만큼 게임을 1020 세대의 진정한 문화적 즐거움으로 바꿔내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10월 한달간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스타크래프트 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11월에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대회 등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축제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10월말 열린 제1회 울산과학대학장배 UC 게임경진대회를 후원하고 인천시 청소년 수련관에서 게임대회를 진행하는 등 게임의 교육적 순기능을 알리는 데도 적극적이다.
15일까지 열린 의정부 정보문화 축제와 17일부터 서울 디지텍 고등학교에서 열리고 있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대회를 후원한 데 이어 겨울방학에는 서바이벌 프로젝트 학교대항전과 같은 이벤트 행사도 준비 중이다.
<조충제기자 cj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