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B2B사업 성공하려면 투자보다 기업협력"

"B2B사업 성공하려면 투자보다 기업협력" 칼 스턴 보스턴컨설팅그룹(BCG) 회장 인터뷰 "기업간 협업을 통해 B2B(기업간 전자상거래)의 공급사슬을 재구성해야 한다." 칼 스턴(사진) 보스턴컨설팅그룹(BCG) 회장은 2일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기업들이 추진하고 있는 B2B사업의 방향을 이같이 제시했다. 그는 "미국의 자동차업체들이 독자적으로 추진했던 B2B를 통합하면서 더 큰 이익을 누리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도 협력을 통한 윈-윈 전략을 구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국 기업들간 협력이 이뤄지지 않는 것은 관행의 문제"라며 "이를 없애기 위해서는 경영진의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협업을 통한 혜택이 분명하면 내부반발을 이겨낼 수 있기 때문에 혜택을 정확히 분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분이나 투자규모보다는 협업에 참여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협업에서 중립성을 지켜나가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구조조정과 관련, "시장이 결정해야 하며 대기업의 퇴출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크기 때문에 정부가 간섭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시장원리가 인정받고 시장원리를 따를 수 있는 시기까지 구조조정이 계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금융기관을 제외한 한국 2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부채비율이 크게 낮아졌지만 아직도 부채가 많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또 "매출은 미국 기업과 비슷하지만 자산생산성은 미국 기업의 50%에 불과하다"며 "자산생산성을 높이는 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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