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출렁임이 큰 시장이다. 계속 치고 올라갈 것 같지만 어느 순간 하락해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곤 했다.
현대증권의 적립투자 상품인 왈츠(waltz)는 이 같이 등락이 심한 국내 증시 특성에 맞게 설계된 상품이다. 주식투자에서 이익이 발생할 때마다 실물채권으로 전환해 자칫 잃어버릴 수 있는 수익을 챙기고 채권투자는 지속적으로 유지시켜 채권 복리투자의 효과를 올릴 수 있다.
왈츠는 국내 증권사로서는 처음으로 선보인 직접 투자형 적립투자상품으로 지난해 6월부터 판매됐다.
투자대상은 상장지수펀드(ETF)와 국채. 고객이 직접 주식투자비율과 전환투자수익률을 지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매월 일정액을 주식에 투자하는 경우, 주가가 낮을 때 상대적으로 많은 주식을 사게 되고 주가가 높을 때 상대적으로 적은 주식을 매수해 평균매입단가가 평균 주가보다 늘 낮게 되는 원리를 이용한 정기적립투자의 효과(Cost-Averaging)를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주식투자비율은 100%, 80%, 50%, 0%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시황 등에 따라 언제든지 조정이 가능하다. 또 주식에 투자한 자금이 목표수익에 도달했을 때 채권투자로 전환시켜주는 이익전환비율 역시 0%, 110%, 120%, 130%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수시로 변경할 수 있다.
목돈마련을 위해 적금을 고려하고 있지만 마이너스 금리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과 여윳돈 투자에 고민하고 있는 사람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가입기간 제한은 없고 수수료는 ETF거래수수료 0.5%다. 회당 최저납입금은 20만원이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