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가전업체 소니가 전세계의 공장 통폐합을 추진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신문은 소니가 실적이 부진한 전자사업 부문의 비용 경쟁력을 높이고 대량생산을 통한 규모의 경제 실현을 위해 핵심부품 제조시설을 통폐합하는 등 앞으로 3년에 걸쳐 전세계의 제조기지를 재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공장 통폐합은 소니가 지난달 발표한 총 3,000억엔(26억달러) 규모의 구조개혁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신문은 소니가 소비가전 및 데이터 통신장비를 생산하는 한국 및 중국 기업들과의 경쟁 격화로 이러한 생산시설 통폐합을 서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니는 현재의 디플레이션 상황 하에서 공장 수를 줄이지 않으면 경쟁을 해나갈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신문은 전했다. 소니는 전세계에 30여개의 조립생산 라인과 20여 곳의 부품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