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기상대] 한산한 연말장세, kospi 약세, kosdaq 8일만 반등

(오전증시) 크리스마스 휴일 이후 주말을 앞둔 주식시장은 한산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성탄절 직전 미국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하고, 조류독감과 광우병, 콜레라 등 질병악재까지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보다 위축되는 모습입니다. (거래소) 거래소 시장은 나흘째 약세를 보이며 현재 79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 하락 등 여파로 약세 출발한 거래소 시장은 개인과 외국인이 소폭 매도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차익성 프로그램 매수를 중심으로 국내기관 만이 소폭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 기계 건설 전기가스 등이 소폭 오름세를 보이는 반면, 유통업종이 2%대 하락을, 금융과 철강금속 화학 전기전자 의료정밀 등도 약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한국전력 kt 현대차 등이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sk텔레콤 국민은행 posco lg전자 등은 약세를 기록하며 등락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조류 독감과 광우병 발생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한성기업, 대림수산, 동원수산, 오양수산 등이 나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고, 구제역 예방에 쓰이는 생석회를 생산하는 백광소재도 13%가량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소액주주와 대주주 차별없이 균등감자안을 내놓은 lg카드는 연 이틀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난 수요일 장중 43선 아래로까지 밀려났던 코스닥 시장은 우량주 중심으로 반발매수가 유입되며 8일만에 소폭 오름세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이 7일째 매도세를 지속하고 있고 개인도 열 하루만에 매도세로 돌아서며 수급상 투자가들의 시장참여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입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 반도체 인터넷 등이 오름세를, 운송 종이목재 디지털컨텐츠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Ktf가 8일만에 반등을 보이며 1%이상 상승하고 있고, 올해 예상실적을 밝힌 레인콤도 사흘만에 반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nhn 다음 플레너스 등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반면 웹젠을 비롯한 게임주들이 부진한 상황이고, 아시아나항고 유일전자 휴맥스 lg마이크론 등도 1%이상 하락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아시아증시 전반이 한산한 거래를 보이는 가운데, 일본증시도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캐논 등 우량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을 뿐 외국인 투자자들의 시장참여가 부진해 시장의 뚜렷한 방향성은 보이질 못하고 있습니다. 캐논은 올해 사상최대순익을 기록한 것으로 전망되면서 배당금 전망치를 주당 50엔으로 20엔 상향 조정한다고 밝히며 시장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한편 대만증시는 전자와 은행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시장 견인력은 다소 미미한 가운데 지수는 보합권 등락을 보이고 있습니다. (투자전략) 연말 장세에 돌입하면서 낮아진 외국인들의 시장참여와 투자가들의 관망세로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주식시장의 약세국면은 좀더 이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이는 연말을 맞아 저조한 시장 참여로 인한 조정이라는 점에서 오히려 내년을 겨냥한 저가매수 타이밍을 포착해나가는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일시적인 수급공백과 더불어 독감과 광우병 등 투자심리를 저해하는 요인들이 상존하긴 하지만 보다 긴 호흡을 갖고 소재, 산업재, 경기관련 소비재 등 경기 민감주와 낙폭과대 우량 it종목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대우증권 제공] <정승량기자 s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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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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