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의 집단휴진 철회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에서 독자적인 휴진이 이틀째 진행되는 등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의사협회 및 시도지회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의사회 소속의사 250여명(전체회원 350여명)은 전날에 이어 31일에도 휴진했다.
이들은 독자적으로 3일간 집단휴진에 들어가기로 결정, 하루동안 휴진한 데 이어 같은날 밤 의협에서 휴진철회 방침이 확정됐음에도 독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30일 하루동안 휴진했던 수원시의사회 소속 회원 300여명(전체370여명)도 이날 오전 문을 닫은채 시내 농민회관에 모여 의협 집행부 방침을 따를 것인지를 놓고 회의를 가졌다.
의협의 한 관계자는 『서울 등 대부분의 지회들이 집행부 결정을 따르고 있으나 일부지역에서 독자행동이 벌어지고 있다』며 『의권쟁취투쟁위원회 중앙위원들도 휴진 철회 결정과 함께 모두 사퇴, 중앙차원의 통제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각 시·도에 휴진의원에 대해 업무개시 명령을 내리고 따르지 않을 경우 15일간 진료정지조치 등을 내릴 방침이다.
박상영기자SANE@SED.CO.KR
입력시간 2000/03/31 1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