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올 1.4분기에 제약 등 6개 업종의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16일 자사 분석대상 상장사를 대상으로 할 때 제약, 기계, 조선, 건설, 섬유의복, 미디어 등 6개 업종을 1.4분기 실적호전 업종으로 꼽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한 영업이익증가율은 제약 16.8%, 기계 89.9%, 건설 27.4%, 섬유의복 10.5%, 미디어 452.4% 등이다. 또 조선은 흑자전환될 것으로 예상됐다.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조선업종과 미디어업종이 각각 311.4%, 132.7%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1.4분기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로는 유한양행[000100], 동아제약[000640], 제일모직[001300], SK케미칼[006120], 풍산[005810], 고려아연[010130], 웅진코웨이[021240], 두산중공업[034020], 두산인프라코어[042670], 현대미포조선[010620], GS건설[006360], 현대건설[000720], 현대산업[012630]개발, 삼성물산[000830], Fnc코오롱[002020], 신세계[004170], 현대백화점[069960], 웅진씽크빅[016880], 제일기획[030000], SBS[034120], 호텔신라[008770], CJCGV[079160] 등이 꼽혔다.
현대중공업과 SBS의 1.4분기 영업익은 전년 동기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웅진코웨이의 영업이익증가율은 436.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고 제일모직,풍산, 고려아연, 두산중공업, 현대미포조선, 웅진씽크빅, 제일기획 등의 영업이익증가율은 100%를 넘을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대형 기술주와 자동차관련주들의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005930]의 1.4분기 영업익 예상치는 낸드 플래시 메모리 가격의 급락과 휴대폰 수출단가 하락, 원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2조원을 밑돌 수 있다는 분석까지 제기되고 있다.
또 LG전자[066570]는 환율 하락과 마케팅비용 증가, 저가 모델 비중 확대 등으로 휴대폰 사업부의 1.4분기 영업이익률이 1%대로 낮아질 전망이라고 대신증권은 밝혔다.
아울러 기대 이상의 원화강세로 인해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업종의 예상 실적도하향 조정되는 양상이다.
최재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다수 주요 기업들이 작년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실적 전망치를 조정하고 있다"며 "특히 1~2월 급격한 환율 하락 영향을 본격적으로실적 전망치에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증시가 실적 불확실성으로 상승이 제한된 약세국면을 이어가고 있는만큼 실적호전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