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무역의 날] 750억불탑, 삼성전자

스마트폰 등 세계 1위 품목 10개 이상

삼성전자 기흥공장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직원들이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


삼성전자가 우리나라 수출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785억달러를 수출한 삼성전자는 무역의 날에 750억불 수출탑을 받는다. 750억불 수출탑 수상은 지난 1973년 상 제정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최고 수출탑 기록도 역시 2011년 삼성전자가 수상한 650억불이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220여곳의 생산·판매법인을 통해 연간 200조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매출의 90%가량을 해외에서 기록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1위 정보기술(IT) 기업이다. TV와 D램 반도체, 스마트폰 등 세계 1위 품목만도 10개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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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세계 최고의 미세공정 기술을 기반으로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경쟁사와 기술격차가 1.5~2년 가까이 날 정도로 앞선 기술력을 자랑한다. 삼성이 올해 20나노(1나노는 10억분의1m) 기술을 적용해 D램 양산을 시작한 데 반해 경쟁사들은 여전히 20나노 후반대에 머물고 있다. 삼성전자가 내년 10나노대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어 앞으로 경쟁사와의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전체 TV와 평판(FP)TV, 액정표시장치(LCD) TV 등 글로벌 TV 시장에서 2006년 이후 8년 연속 1위를 기록해왔다. 최근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초고화질(UHD) 커브드(곡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TV제품군을 점차 확대해 세계 시장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프리미엄 주방가전인 셰프컬렉션도 높은 품질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휴대폰도 '갤럭시 신화'를 쓰면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 있다. 올 들어 중국 업체의 추격으로 판매가 주춤하지만 프리미엄 제품과 중저가 제품을 내세운 '투트랙' 전략으로 실지 회복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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