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공자위 민간위원 6명 모두 바꾼다

내달 30일 임기 만료따라

금융 당국이 우리금융지주 민영화를 비롯해 쌍용건설ㆍ대우조선해양 등의 매각을 좌우할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 위원 6명을 전원 교체한 후 새로 선임하기로 했다. 우리금융 매각이 진행 중이지만 다음달 30일 임기가 끝나는 위원 모두를 바꾸고 새 인물을 뽑기로 한 것이다. 민간 위원 6명 중 1명은 금융위원장과 더불어 공자위 공동 위원장을 맡고 또 1명은 매각심사 소위원장을 맡아 공적자금이 투입된 주요 기업들의 매각에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된다. 금융위 고위관계자는 25일 "우리금융 매각이 진행 중이지만 다음달 공자위원 임기가 끝나면 모두 교체될 예정"이라며 "민간 위원 추천을 맡은 기관에 새 공자위원 선임 공문을 보냈다"고 말했다. 공자위는 총 8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금융위원장과 기획재정부 1차관이 정부를 대표해 당연직 위원을 맡고 나머지 6명은 민간 위원(임기 2년)으로 채워진다. 6명의 민간 위원은 국회에서 여당과 야당이 각각 1명씩 추천하고 법원과 대한상의ㆍ은행연합회ㆍ공인회계사회 등도 각 한 명의 추천권을 갖고 있다. 금융 당국은 새 공자위원들을 8월 중순까지 선임해 우리금융 매각 진행 상황을 비롯해 공자위 업무계획 등을 미리 전달할 예정이다. 공자위는 우리금융지주 매각 예비입찰을 다음달 17일까지 실시하기로 해 새 공자위원들이 우리금융 매각 최종입찰자 선정을 비롯해 매각절차의 계속 여부까지 판가름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지난 2009년 재출범한 공자위의 2기 위원들은 내년 11월 종료될 부실채권정리기금 운용기한 이내에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를 위해 하반기에 쌍용건설과 교보생명 지분 매각, 대우조선해양 지분 매각 계획 등도 결정하게 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