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상의, 27회 최고경영자대학 개막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제27회 최고경영자대학'이 17일 오후 제주 서귀포 롯데호텔에서 최고경영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됐다.'디지털시대, 새로운 CEO의 조건'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서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21세기 기업경영환경은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고 있어 기업이 생존ㆍ발전하려면 변화와 속도의 경쟁력을 갖추도록 끊임없이 자기혁신을 시도해야 한다"며 "최고경영자는 시대의 변화를 수용하고 기업의 미래가치를 높일 비전과 전략을 가지고 혁신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사로 나선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은 '월드컵이후 한국경제의 선진화 전략'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우리경제는 연평균 6%의 성장을 실현할 경우, 2010년에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세계 8위의 경제대국으로의 도약도 가능하다"며 "선진경제로의 진입을 위해서는 월드컵 개최 이후 국가브랜드 및 기업이미지의 지속적인 개선과 자산화(경제적 가치화)를 추구하는 한편 혁신주도형 성장전략을 추진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또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로 향상된 국가브랜드와 기업이미지, 국민적 역량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기업과 정부가 3고(高) 전략(고기술, 고부가가치, 고생산성) 실현에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최고경영자대학에는 신 장관을 비롯 리빈 주한중국대사, 도미닉 바톤(Dominic Barton) 맥킨지 서울사무소 대표, 이병규 현대백화점 사장, 권문구 LG전선 부회장, 최준근 한국휴렛팩커드 사장, 허성도 서울대 교수, 장동련 홍익대 교수 등이 연사로 나선다.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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