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까지 장기화땐 조업차질 우려기아특수강의 조업중단으로 철도차량 생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업계는 다음달 중순부터는 철도차량 생산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 될 것으로 보고 수급상황을 긴급 점검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로부터 특수강을 공급받아 차량바퀴 및 차축을 만들어 온 현대정공, 대우중공업, 한진중공업 등 철도차량 업체들은 다음달 20일까지는 특수강 재고를 보유하고 있으나 현상태로 볼 때 조업중단이 장기화되면서 조업차질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아특수강의 조업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일본제품을 수입할 수밖에 없는데 이것도 철도청이나 지하철공사에서 승인이 나야 가능해 현재로선 특별한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기아특수강 군산공장은 지난 17일부터 가동이 중단되고 있으며 주원료인 고철재고가 바닥난 상태며 자금지원도 여의치 않다.<고진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