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들이 잇따라 모바일 게임 시장에 진출하며 새로운 앱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컴투스나 게임빌과 같은 기존 모바일 선두주자 외에 넥슨과 한게임, 넷마블과 같은 온라인 게임 강자들도 스마트폰 시장을 두드리며 업체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넥슨, 모바일 게임에서도 1등 노린다=넥슨은 자회사인 넥슨모바일을 통해 스마트폰 게임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넥슨모바일은 올 상반기에만 '메이플스토리 시그너스기사단', '카트라이더 러쉬', '크아비엔비2011' 등 기존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었던 게임을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크아비엔비2011의 경우 4,000원이란 높은 가격에도 불구, T스토어 출시 하루 만에 다운로드 7만 건을 기록하며 다운로드 1위를 차지했다. 카트라이더 러쉬는 애플 앱스토어 출시 1주일 만에 다운로드 100만 건을 돌파하고 현재 다운로드 건 수 400만 건을 넘어서는 등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밖에도 넥슨모바일은 올 해 약 30 여종의 피처폰 및 스마트폰용 게임 개발 계획을 갖고 있다. 하반기에는 언리얼엔진을 활용한 스마트폰용 3D 게임을 포함, '메이플스토리 시그너스 기사단 iOS', '던전앤파이터 여거너 등 약 20여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스마트폰용과 피처폰 게임 비중을 8대 2로 잡아 스마트폰용 게임에 더 집중할 계획이다. ◇한게임, 스마트폰 게임으로 일본시장까지 넘본다=한게임은 기존의 온라인게임 서비스 노하우와 풍부한 게임 콘텐츠를 기반으로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한게임은 올해 내에 총 20여종의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한게임에서 서비스하던 '사천성', '윷놀이' 등 익숙한 게임의 스마트폰 버전도 선보일 방침이다. 한게임은 10월이전까지'마스터오브소드', '아니마', '런앤히트', '에브리팜' 등 총 11 종의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모바일게임 전문 개발 자회사인 오렌지크루를 통해 한게임 스마트폰 게임의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채유라 NHN 스마트폰게임사업그룹장은 "한게임의 온라인게임사업 노하우와 다양한 개발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기반으로 한일 양국 시장의 스마트폰 게임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며 "향후 출시되는 스마트폰 게임은 콘텐츠 무료 다운로드를 통한 부분유료화 서비스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넷마블,모바일 게임으로 신성장 동력 찾는다=넷마블은 잇따라 스마트폰용 신작 게임을 출시하며 게임 업계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선보인 국내 최고 인기야구게임인 '마구마구'의 모바일버전인'마구마구2011'은 모바일에 특화된 다양한 시스템을 추가해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해외앱스토어 RPG장르 1위 차지한 '미니파이터'의 모바일 버전도 박력 넘치는 전투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지난 4월 출시 당시 해외 앱스토어 RPG 장르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에 출시된 '재크와 베인박사'도 동화풍의 친숙한 느낌으로 인기가 높다. 피처폰 모바일 명작 '하얀섬'의 아이폰용 게임인 '화이트 아일랜드'의 경우 국내 앱스토에서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네오위즈, 위메이드도 잰걸음=네오위즈게임즈가 관계사인 네오위즈모바일을 통해 모바일 게임 시장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엔씨소프트도 '아이온'과 같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며 모바일 시장에서도 이용자들과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위메이드, 액토즈소프트, 하이원, 와이디온라인 등이 모바일 게임 시장에 뛰어들며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