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한 자동차용품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동안 옥션을 통해 팔려 나간 자동차용품은 약 67억1,700만원어치로 전년 동기에 비해 무려 116.7%나 급증했다.
이에 대해 옥션은 “최근 자동차를 단순히 타는 것 이상의 `문화공간`으로 여기는 사람이 많아짐에 따라 자동차 내외장 꾸미기와 성능을 높이는 튜닝이 인기를 끌면서 판매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레저 활동 시간이 늘면서 카오디오나 TV, 네비게이션, GPS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들은 고가 상품으로 찾는 사람이 적어 불과 1~2년 전만 해도 상품 카테고리도 없었던 상품이었으나 최근 들어선 옥션 내 자동차용품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 11월 8일부터 열흘간 실시됐던 `카오디오 특별경매`에선 총 4억여원에 달하는 카오디오 제품이 팔려나가기도 했다. 같은 기간 동안 진행된 `네비게이션 및 GPS 특별경매`에서는 2억5,000여만원 상당의 제품이 판매됐다.
옥션 측은 “자동차용품 자체가 트렌드에 민감한 제품인데다 주 구매자 계층이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젊은 층이어서 앞으로도 온라인을 통한 자동차용품 판매가 늘 것으로 전망된다”며 “세계최대의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이베이에서도 자동차용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