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와 스노보드의 경우 장비가 비교적 고가인데다 한번 구입하면 오래 사용하기 때문에 자신의 체격과 실력에 맞춰 신중하게 구입해야 한다. 주변의 ‘고수’나 전문가들의 조언을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스키 = 플레이트는 한 번 구입하면 오랫동안 사용하게 되므로 신장이나 체중, 기술수준 등을 고려해야 한다.
길이는 일반적으로 신장에서 10~15cm 가량 긴 것이 적당하고, 여성의 경우 5~10cm 정도 긴 것이 좋다. 다만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은 좀더 무겁고 긴 스키를 골라야 한다.
좋은 플레이트는 바닥이 평평하고 모서리가 약간 사각이어야 하며, 손으로 스키판의 센터를 눌렀을 때 반동력이 강한 것, 즉 탄력성이 뛰어난 것이다.
또 스키가 비틀어지지 않고 활주면에 흠이나 거칠거칠한 곳이 없어야 한다. 유명 메이커만을 선호하기보다 전문가의 조언을 바탕으로 자신에 맞는 스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부츠는 신어 봤을 때 편안하게 꼭 맞아야 하고 불편해서는 안 된다. 발가락은 움직여도 그 이외의 부분은 효과적으로 고정시킬 수 있어야 하며 발목이나 정강이 등 특정 부분에 대한 압박감이 없어야 한다.
부츠의 전경각도나 앞쪽으로 굽혀지는 유연성이 알맞은 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밑창은 뒤틀리지 않아야 하며 신고 나서 걷기와 서기에 편해야 하는데 버클을 모두 채운 상태에서 스키를 타듯이 서보았을 때 발을 전체적으로 잘 감싸고 편안한 것을 골라야 한다.
특히 구입시 최소 20~30분 신고 있어 봐야 한다. 발목을 구부려 보거나 걸어보고 편한지, 무릎과 정강이는 아프지 않은지 꼭 체크해야 한다. 대체적으로 이태리 제품들이 볼이 넓어서 한국 사람들에게 잘 맞는다고 한다. 폴은 부러지기 쉬우므로 하나의 소모품이라고 생각해야 하며 가볍고 견고한 것이 좋다. 폴의 길이는 보통 자신의 키보다 45~50cm 정도 작은 것이 적당하다.
◇스노보드 = 고르지 않은 슬로프를 활강하기 위해 데크의 유연성이 중요하다. 점프 후 착지 순간 충격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내구성도 뛰어나야 한다. 길이는 신장, 체중,체력 그리고 보딩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부츠는 스키와 달리 자신의 발에 잘 맞는 것이면 된다. 다만 스키보다 역동적이므로 눈이 들어갈 확률이 높은 만큼 방수,방한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일부 알파인용을 제외한 대부분의 보드 부츠는 소프트 스타일이다.
바인딩은 힘 전달 기능이 우선이므로 강도가 있어야 하지만 또 데크에 부담을 주지 않을 만큼 가벼워야 한다. 알미늄이나 고강도 플라스틱이 가장 대중적인 소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