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아이는 지난 17일 주식시장에서 전일보다 920원(14.86%) 상승한 7,110원에 거래를 마쳤다.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에스티아이의 주가가 7,000원 선으로 진입한 것은 상장 후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들어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에스티아이가 삼성전자에 3D프린터를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에스티아이가 삼성전자와 3D프린터 공급계약을 맺고 이미 2대를 공급했고 추가로 많으면 1,000대를 공급할 수 있다고 알고 있다”고 전했다.
에스티아이는 액체 기반의 폴리젯(Polyjet) 방식의 3D프린터를 개발했고 지난해 11월 시연회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급측면에서 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수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이달 들어 개인은 4만6,486주, 외국인은 1만7,547주를 순매도했다.
일각에선 에스티아이가 삼성전자와 공급계약 체결한 소식이 확인될 경우 3D프린터 대장주로 거듭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삼성 계약건과 관련해서 에스티아이가 공식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지만 계약 사실이 맞다면 3D프린터 대장주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에스티아이 관계자는 “삼성과 3D프린터 공급계약설이 나와서 당혹스럽다”며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