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번주 2社 공모주 청약

이번 주에는 오랜만에 코스닥등록 예정기업들이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지난 9월12~13일 디브이에스코리아 이후 한달여만에 디엠티ㆍ오디티 등 2개 회사가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새로 바뀐 공모주 청약제도에 따라 디엠티의 주간증권사인 대신증권은 다른 증권사 참여 없이 단독으로 공모물량을 모두 소화할 예정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대신증권에서만 디엠티의 주식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 대신증권은 디엠티의 지난 2년간 주당순자산과 주당순익을 기준으로 주당 평가액을 5,859원, 공모가격을 5,150원으로 확정했다. 오디티의 주간사인 신영증권은 이 회사의 주당 자산가치를 1,212원으로 산정한 뒤 이를 근거로 공모가를 1,400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피팅기술 국산화 성공 ◇디엠티=지난 87년8월 설립된 디엠티(사장 최민철ㆍ사진)는 낚싯대 케이스, 냉장고 쇼 케이스 부품 등을 주력제품으로 생산하다가 지난 95년 밸브연결구(피팅)사업 분야에도 진출, 당시 수입에 의존하던 관련제품을 국산화해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다. 국내시장의 경우 삼성전자ㆍLG전자ㆍ웅진코웨이ㆍ청호정밀ㆍ위닉스 등 170여 업체와 거래중이다. 또 60여개의 거래선을 바탕으로 해외 60여곳을 거래선으로 확보하고 있다. 디엠티는 식품용 분야의 피팅제조기술을 발전시켜 공압용(수송관 밸브연결구)ㆍ반도체 소자 세척용ㆍ의료장비용ㆍ배관용 부품 등으로 제품 다각화를 도모하고 있다. 디엠티는 지난 99년 이후 50%가 넘는 매출신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99년 50억원의 매출을 시작으로 2000년에는 60.4% 늘어난 81억원을, 지난해에는 52.6% 증가한 12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경상이익과 당기순익은 각각 38억원과 29억원이었다. 올 상반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늘어난 8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연말까지 180여억원, 내년에는 230여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예상 경상이익률은 각각 28%와 29%로 잡고 있다. 특히 디엠티는 공압용 분야에서 보유 제조기술이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어 수입 대체와 수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중소형 LCD제품 첫 개발 ◇오디티=중소형 LCD제품 생산업체인 오디티(사장 이일ㆍ사진)는 지난 98년 오리온전기에서 분사했다. 주요 목표 시장은 휴대폰ㆍ유무선 전화기ㆍ계측장비와 국내시장에서 활성화되고 있는 신용카드 단말기, PDA와 MP3플레이어 등이다.오디티의 핵심기술인력은 대부분 지난 79년 한국 최초로 LCD사업을 시작한 ㈜한독 출신으로 20년 동안 LCD 설계 및 개발ㆍ제조기술 분야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은 현재 국내에서 제조ㆍ판매되는 대부분의 LCD제품을 최초로 개발한 경험이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228억원의 매출에 11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렸다.올 상반기에는 지난해 전체실적에 육박하는 175억원의 매출과 10억원의 경상이익을 기록했다.2000년에 241억원의 매출과 17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렸지만 지난해에는 전반적인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아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회사측은 그러나 올해 실적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어 연말까지 큰 폭의 매출성장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일 사장은 "지난 97년 외환위기를 맞아 오리온전기가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LCD사업을 정리하기로 결정했을 때 LCD 제조기술이 사장되는 것을 막기 위해 LCD사업부문의 분사를 결심했다"며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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