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삶의 질' OECD 국가중 최하위

한국, 성장률 7위·1인당 GNI 22위등 지표 호전과 대조<br>2004년 기준 사교육비 30개국중 1위, 출산율도 최저


'삶의 질' OECD 국가중 최하위 한국, 성장률 7위·1인당 GNI 22위등 지표 호전과 대조2004년 기준 사교육비 30개국중 1위, 출산율도 최저 김영기 기자 young@sed.co.kr 이철균 기자 fusioncj@sed.co.kr 우리나라의 경제지표는 30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비교할 때 점점 나아지고 있지만 사교육비가 회원국 중 1위를 차지하는 등 '삶의 질'은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는 것이 어렵다 보니 출산율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OECD가 28일 발표한 '2006년판 OECD 통계연보'에 따르면 거시 경제지표 측면에서는 지난 2004년 기준으로 경제 성장률(4.6%)이 전년도 11위에서 7위로,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23위에서 22위로 올라가고 외국인 투자와 고기술산업 수출 비중도 20위와 5위에서 11위와 3위로 상승하는 등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또 실질 구매력(PPP)을 기준으로 할 때는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사상 처음으로 2만달러를 넘어섰다. 그러나 OECD 22개 국가 중에서는 19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2003년에는 1만9,299달러로 23위였다. 하지만 삶의 질을 나타내는 각종 지표는 열악함을 면하지 못했다. 2004년 우리나라의 1인당 근로시간은 연간 2,423시간으로 전년에 이어 30개국 가운데 1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사교육비도 2002년 기준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2.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1인당 보건비 지출과 평균수명 분야에서는 전년과 마찬가지로 각각 26위와 24위를 기록하며 하위권에 머물렀다. 평균수명은 2003년 현재 76.9세(남자 73.4세, 여자 80.4세)로 OECD 평균인 77.8세에 미달했다. 고용률도 63.6%로 29개국 중 18위에 그쳤고 근로자 1인당 세 부담은 전년 30위에서 29위로 한 계단 높아졌다. 가계의 문화ㆍ여가 지출 비중도 2002년 28개국 가운데 22위에서 2003년에는 27위 가운데 24위를 차지해 더욱 열악해졌다. 관련 분야에서 정부의 지출 비중도 22개국 가운데 16위를 차지해 평균을 밑돌았다. 특히 출산율은 1,000명당 1.17명으로 2003년 기준으로 29위를 차지해 최하위 수준을 보였다. 총 인구는 2004년 현재 4,808만명으로 9위를 차지했다. 한편 과학기술 측면에서는 여전히 상위권을 이어갔다. R&D 투자 비중은 6위, 지식 투자 비중은 4위를 기록했고 PC 보유가구 비중은 4위에서 3위로 한단계 올라섰다. 인터넷 활용 가구 비중은 2003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입력시간 : 2006/03/2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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