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3차 뉴타운' 도 들썩인다

시흥동·구로동·창동등 유력후보지역<br>9월 선정발표 앞두고 투자처 급부상<br>매매가 지난해보다 20~30%나 올라


오는 9월 선정 발표를 앞둔 3차 뉴타운 후보지가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8월 부동산 대책이 강북 재개발에 힘을 실어주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데다 이미 가격이 오를 대로 오른 시범ㆍ2차 뉴타운에 비해 추가 상승 여력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범ㆍ2차 뉴타운에 이어 3차 뉴타운 후보지를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요동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3차 뉴타운’에 힘 실린다=8월 부동산 대책에는 강북을 강남 수준으로 개발하기 위한 지원방안이 포함될 것이 확실시된다. 지난 26일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도 강남 재건축 완화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강북 재개발은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해 개발을 유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뉴타운에 대한 지원방안도 구체화하고 있다. 서울시가 뉴타운에 대한 국고지원을 내용으로 한 뉴타운 특별법(안)을 제안한 데 이어 건설교통부는 강북 광역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도심구조개선특별법’ 제정을 준비하고 있다. 뉴타운에 대한 국고지원이나 용적률 및 층고 제한 완화, 임대주택 및 소형평형 의무건축 비율 완화, 사업추진절차 및 요건 완화 등의 각종 인센티브가 제공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선정발표를 앞둔 3차 뉴타운의 경우 사업추진에 큰 힘을 받을 수밖에 없다. 서울시는 특히 3차 뉴타운의 경우 지난 시범ㆍ2차 뉴타운 선정 때에 비해 까다로운 심사기준을 적용해 실현 가능성이인 높은 지역을 우선적으로 선정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는 만큼 경우에 따라서는 3차 뉴타운이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한 일부 2차 뉴타운에 비해 사업추진이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 ◇뉴타운 상승 랠리 시작되나=서울시는 지난해 각 구청으로부터 3차 뉴타운 후보지 신청접수를 받고 현재 구체적인 심사를 벌이고 있다. 3차 뉴타운 후보지는 19개 자치구 22곳에 이른다. 업계에서는 10여곳이 3차 뉴타운으로 최종 선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선정 가능성이 높은 지역과 강남권 3차 뉴타운 후보지를 중심으로 투자가 활기를 띠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노후주택이 밀집한 금천구 시흥동 일대, 영등포 신길동, 구로구 구로동, 도봉구 창동 일대가 선정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서초구 방배2ㆍ3동과 송파구 거여ㆍ마천동 등의 경우 강남권 후보지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관심도 높다. 신길동의 경우 3차 뉴타운 선정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재개발 지분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인근 명문공인의 한 관계자는 “강북 재개발 지원방안이 구체화하면서 최근 찾는 사람이 많이 늘고 있다”며 “매매가도 지난해보다 20~30% 올라 20평형대 지분을 기준으로 평당 1,0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초 방배2ㆍ3동, 송파 거여ㆍ마천동 등 강남권 후보지는 이보다 높아 10평형대가 평당 2,0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시범ㆍ2차 뉴타운은 이미 가격이 많이 올라 투자가치가 떨어진다”며 “투자열기가 3차 뉴타운으로 옮겨 붙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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