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 도입계획 확정·지자체 시범사업 따라
최근 건설교통부가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도입에 대한 기본계획을 확정함에 따라 단말기 솔루션등 관련제품 개발도 활기를 띠고 있다.
ITS(Intelligence Traffic System)란 도로 차량등 기존 교통체계에 전자 통신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교통정보시스템. 지난해까지만 해도 연구, 검토단계에 불과했지만 올들어 각 시도별로 시범설치 프로젝트가 크게 늘면서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따라 장원엔지니어링 미래ITS등 관련업계는 단말기 핵심칩등 신제품 개발을 늘리고 사업을 확장하는등 본격적인 채비에 나섰다.
장원엔지니어링은 최근 ITS관련 사업의 정부투자규모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올해 ITS사업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ITS 전담부서로 디지털 솔루션 사업부를 신설, 장비개발과 영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또 고속도로등 교통관제 시스템에 사용되는 CCTV용 문자발생기를 개발, 특허를 출원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미래ITS는 최근 운전자에게 실시간 교통정보는 물론 지리정보까지 제공하는 대화형 ITS단말기를 개발, 처음 선보이고 하반기중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99년부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으로 제품개발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선보인 시스템은 운전자와 기지국이 교통상황을 비롯한 증권 날씨정보등을 양방향 송수신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중견 벤처기업인 케이아이티는 이미 개발을 완료한 ITS 솔루션 공급을 적극 추진중이다. 이를 위해 한국도심공항터미널, 제주시 버스도착안내시스템, 서울시 버스노선관리시스템등의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포항시 국도유지건설사무소와 과적차량 무인단속시스템 공급계약을 완료했다.
이밖에 루멕스, 인피트론, 한국밴, 로티스등 ITS분야 벤처 중소기업들도 신규사업부를 신설하고 신제품 개발에 나서는등 본격적인 채비에 나섰다.
장주식 장원엔지니어링 사장은 "ITS에 대한 각계의 관심이 커지고 예산이 확보됨에 따라 벤처기업들도 파상적으로 진출하고 있다"며 "앞으로 ITS가 정착될 경우 도로건설 및 운영비용등을 20~30%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해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