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창기업의 유무상증자설이 나온 것은 영업실적과 재무구조가 우수한 우량주임에도 유동성 부족으로 주가상승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부터.실제 태창기업은 올들어 지난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나 늘어난 885억원을 기록했으며, 경상이익과 순이익 역시 각각 39억원, 2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또한 부채비율은 247%인데 비해 자본유보율은 1,160%에 달하고 있다. 태창기업은 특히 오는 9월 1일 자산재평가를 실시할 계획인데, 약 350억원의 재평가 차익이 기대되고 있어 부채비율은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그러나 이처럼 우수한 영업실적과 우량한 재무구조에도 불구하고 태창기업의 총 주식수는 64만7,923주(자본금 32억원)에 불과하며, 하루거래량 역시 2,000~3,000주에 그쳐 동일방직, 전방 등 유사업체에 비해 주가가 낮은 편이다.
태창기업 관계자는 거래량이 많지 않아 유동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안다면서도 정작 유무상증자 실시와 관련해서는『연구검토중』이라며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정구영 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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