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 국유기업 3년내 3,000개로 축소/홍콩 스탠더드지 보도

◎7중전회 결의,현재의 20% 수준【홍콩=연합】 중국 공산당은 현재 개최중인 당 제14기 중앙위원회 7차 전체회의(7중전회)에서 국유기업수를 앞으로 3년내에 현재의 5분의1로 축소하는 계획을 승인하는 역사적인 결정을 했다고 홍콩 스탠더드지가 9일 보도했다. 당 중앙위원과 후보위원 3백16명은 14기7중전회에서 표결을 통해 마르크스식 경제의 잔재인 국유기업을 단계적으로 해체, 사유화하는 방안을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시켰다고 신문은 전했다. 온가보 정치국후보위원이 이번 회의에 제출한 국유기업 개혁 방안에 따르면 현재 1만3천개의 중대형 국유기업을 앞으로 3년내에 3천개로 축소하고 나머지는 주식제도 등을 통해 사유화한다는 것이다. 국가 소유로 남는 3천여개 국유기업은 국방, 안보, 통신, 사회간접시설 등에 관련된 대기업들로 이는 전략적 중요성 때문에 국가가 계속 경영권을 장악하며 이같은 국가의 전략적 기업 소유 비율은 서방경제에 비춰서도 상당히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중국 경제전문가들은 강조했다. 소형 국유기업의 경우 이미 수천개가 우리사주 형태의 종업원 지주제를 통해 매각됐거나 해체되는 등 사유화가 한창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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