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관들이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따른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는 현대건설등 일부 건설주들을 대거 처분하고 있다.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들이 지난 10,11일 이틀동안 현대건설을 954만주를 순매도했고 LG건설은 72만주 매도우위를 보였다. 또 11일에는 현대산업개발 13만주 현대상선 10만주를 순매도했다.
이는 기관들이 이들 종목들이 그동안 장기소외되면서 주가가 바닥을 헤매고 당분간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 남북경협 호재로 주가가 상승하는 것을 매도기회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건설주들이 가치주 및 성장주의 시장흐름과 동떨어진 종목이다』면서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기관들에게 매도기회를 주면서 이들 종목들의 주가 상승이 단말로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배기자LJBS@SED.CO.KR
입력시간 2000/04/12 1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