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金시장 이르면 연내 전면개방

외국인 금광투자 확대로 생산능력 높아질듯

중국 정부가 그 동안 국가가 독점하며 생산과 유통을 엄격히 통제하던 금 산업을 이르면 연내 전면개방한다. 19일 반도신보(半島晨報)는 중국 정부가 12월에 ‘황금시장 교역 관리법규’를 마련, 금 시장을 전면개방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도 중국에서 금의 현물 및 선물 거래를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됐다. 또 외국인의 금광투자가 허용돼 중국내 금광업체 간 인수합병(M&A)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중국에는 현재 1,200개 이상의 금광이 있는데 대부분이 영세한 소형 금광이다. 중국의 금 시장 전문가는 “금 시장 개방은 금의 화폐적 속성과 금융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이며 외국 업체들의 금광산업 투자 유치를 통한 금 생산 능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청푸민(成輔民) 중국황금협회 회장은 최근 한 포럼에서 “중국 정부는 현재 금 시장에 대한 감독 강화 방안과 기업환경 개선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현물위주의 금 거래를 선물 위주로 전환하고, 금 시장을 전면개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2005년 말 현재 금 보유량 4,134톤으로 세계 8위 보유국이다. 세계 4대 금 생산국으로 연간 생산량은 224.05톤이며 소비량은 세계 3위로 연간 300톤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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