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랜선 효녀’ 박광온 딸, SNS로 당선 축하 "노잼 박광온 선생이시여"

사진 = 박광온 당선인 딸 트위터




수원정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새정치민주엽합 박광온 당선인의 딸이 트위터를 통해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박 당선인의 딸은 선거 기간동안 아버지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SNS로 효도하겠다”며 ‘@snsrohyodo’라는 트위터 계정을 만들었다. 자신을 ‘랜선 효녀’로 지칭했으며, 선거가 끝나면 계정을 스스로 없애겠다고 약속하며 활발한 온라인 활동을 했다.

박 당선인의 딸의 SNS가 유명해진 이유는 단순히 아버지의 지지를 호소하는 데 그친 것이 아니라 후보자인 아버지에 대해 가감없이 ‘할 말’을 하는 글을 ㅐ치있게 올렸기 때문이다.


‘랜선 효녀’의 당선 축하글도 남달랐다. 30일 당선 확정 후, 박 당선인의 딸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노잼(재미없음, No+재미) 박광온 선생이시여. 당선을 축하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려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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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일 당일 박광온 당선자의 딸은 “박광온 후보와 저는 부녀지간이지만 가치관도 지향하는 바도 많이 다르다. 하지만 늘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살아온 딸을 나무라는 법 한번 없이 믿고 지켜봐 주셨던 아버지가 생전 처음으로 어떤 목표를 향해 고집있게 나아가는 모습을 봤다”면서 “그래서 딸이기 이전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똑같은 고집쟁이로서 이 정도 응원은 해드리고 싶었다. 아빠, 내가 아빠를 사랑해서 디스하는 거야!”라며 그간 응원 아닌 응원으로 트위터를 운영해온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또 박 당선인의 당선 확정 직후 “영통은 실리를 추구하며 그 어디보다도 빠르게 변화하는 젊고 역동적인 도시입니다. 어설픈 정치 프레임 싸움에 흔들리는 곳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아버지의 이번 당선은 곧 영통의 마지막 믿음이자 경고임을 유념해주십시오”라면서 “아버지는 외지인입니다. 믿음을 표로 보여주신 분들, 그리고 표로써 불신의 뜻을 일러주신 모든 영통구민 여러분들의 일꾼이 되기 위해서는 수원 영통을 박광온 제2의 고향으로 여기고 영통구민들이 수긍해주실 때까지 혼신의 애정을 쏟으셔야 합니다”라면서 당선인에 대한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한편 MBC 뉴스데스크 앵커 출신인 박 당선인은 지난 30일 치러진 수월정 보궐선거에서 52.7%의 득표율로, 임태희 새누리당 후보를 꺾고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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