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이 전자기파에 노출되면 각종 종양 발생이 증가하고 기형아 출산 가능성도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한림대 의과학연구소 김윤원 교수팀은 16일 생쥐를 전자기파에 노출시키는 실험결과 정상적으로 사육한 쥐보다 종양 발생과 기형아 출산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생후 6주된 생쥐 120마리를 10개 그룹으로 나눠 국제기구가 정한 일반인 또는 직업인 인체 노출 한계치에 해당하는 전기장(5㎸/m, 30㎸/m)과 자기장(5가우스, 15가우스)에 40주간 노출시키는 실험을 했다.
연구결과 정상 사육된 쥐는 단 한마리도 종양이 생기지 않은 반면 전기장에 노출된 쥐는 5마리, 자기장에 노출된 쥐는 9마리에서 간과 다리 등에 종양이 생겼다.
기형아 출생도 전기장과 자기장에 노출된 쥐가 10.0~20.3%로 정상 사육된 쥐(5.3%)보다 크게 높았다.